성장형 ETF는 주가 상승을, 고배당 ETF는 배당금 수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자가 주로 선택합니다.
그렇다면 같은 1,000만원을 투자했을 때 10년 뒤 결과는 얼마나 달랐을까요?
미국의 대표적인 성장형 ETF인 VUG와 고배당 ETF인 VYM의 실제 성과를 비교해 보겠습니다.
1. 성장형 ETF와 고배당 ETF, 무엇이 다를까요?
두 상품 모두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(Vanguard)가 운용하는 ETF입니다.
| 구분 | VUG | VYM |
|---|---|---|
| 종류 | 성장형 | 고배당형 |
| 투자 대상 | 미국 대형 성장주 | 미국 고배당주 |
| 배당 주기 | 분기 | 분기 |
| 연간 운용비용 | 0.03% | 0.04% |
VUG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국 대기업에 투자하며, 주가 상승을 통한 수익을 추구합니다.
VYM은 상대적으로 배당금을 많이 지급하는 미국 기업에 투자해 배당금과 주가 상승을 함께 기대하는 상품입니다.
두 ETF 모두 배당금을 지급하지만, 투자하는 기업과 수익을 얻는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.
2. 1,000만원을 10년간 투자하면 얼마나 벌었을까요?
2016년 9월 말부터 2026년 9월 말까지의 10년간 수익률을 비교했습니다.
각각 1,000만원을 한 번에 투자하고, 받은 배당금은 모두 재투자했다고 가정했습니다.
| 구분 | VUG 성장형 | VYM 고배당형 |
|---|---|---|
| 최초 투자금 | 1,000만원 | 1,000만원 |
| 연평균 수익률 | 17.95% | 11.28% |
| 10년 뒤 자산 | 약 5,210만원 | 약 2,910만원 |
| 투자 이익 | 약 4,210만원 | 약 1,910만원 |
Vanguard의 2026년 9월 30일 기준 10년 연평균 총수익률을 복리로 적용했습니다. 배당금 재투자 기준이며, 환율 변동과 개인 세금은 제외한 단순 계산입니다.
10년 뒤 자산 차이는 약 2,300만원으로 성장형 VUG가 앞섰습니다.
이 기간 미국 대형 성장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.
다만 두 상품은 투자하는 기업이 다르므로 수익률 차이를 배당금 지급 방식만의 효과로 볼 수는 없습니다.
3. 고배당 ETF는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?
2026년 8월 말 기준 Vanguard가 공개한 두 ETF의 30일 SEC 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.
| 구분 | VUG | VYM |
|---|---|---|
| 30일 SEC 수익률 | 0.35% | 2.20% |
VYM의 수익률 지표가 VUG보다 약 6배 높습니다.
다만 30일 SEC 수익률은 일정한 기준으로 계산한 수익률 지표이며, 앞으로 실제 지급될 배당률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.
두 상품은 모두 분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합니다.
배당금을 생활비로 사용하려면 실제 지급 금액과 지급 시기를 확인해야 합니다.
반면 배당금을 재투자하면 ETF를 추가로 매수해 장기적인 자산 증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.
배당금이 많다는 것과 전체 투자 수익이 높다는 것은 다릅니다.
4. 수익이 높았던 ETF가 더 좋은 투자였을까요?
10년간의 수익률은 VUG가 높았지만, 하락장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.
2022년 두 ETF의 연간 수익률을 비교해 보겠습니다.
| 구분 | VUG | VYM |
|---|---|---|
| 2022년 수익률 | -33.16% | -0.45% |
배당금 재투자를 포함한 미국 달러 기준 총수익률입니다.
VUG가 약 33% 하락하는 동안 VYM은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았습니다.
반대로 성장주가 강하게 상승했던 2023년에는 VUG가 약 46.83%, VYM은 약 6.59% 상승했습니다.
이처럼 시장 상황에 따라 유리한 ETF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.
따라서 과거 수익률뿐 아니라 큰 손실이 발생했을 때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합니다.
5. 장기투자, 한 번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요?
이번 비교는 1,000만원을 한 번에 투자한 결과입니다.
하지만 실제 투자에서는 매월 일정한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.
미국 ETF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
미국 주식시장은 여러 차례 큰 하락을 겪었지만, 장기적으로 성장해 온 경향이 있습니다.
저는 이런 특징을 고려해 10년 이상을 목표로 자신의 투자금 규모에 맞춰 매월 꾸준히 투자하는 방법을 선호합니다.
예를 들어 매월 30만원씩 투자하면 10년 동안 총 3,600만원을 투자하게 됩니다.
분할투자는 투자 시점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지만, 주가가 계속 상승하면 한 번에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이 적을 수도 있습니다.
하락장에 대비한 현금도 필요합니다
저는 욕심내서 투자금을 한 번에 모두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.
생활비와 비상자금을 확보하고, 하락장에 추가 투자할 수 있는 여유 현금도 남겨두는 것입니다.
물론 현금을 많이 보유할수록 주가 상승기에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.
중요한 것은 높은 수익을 서두르기보다, 하락장에서도 무리하지 않고 장기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.
마무리
지난 10년간 배당금을 재투자했다면 성장형 VUG가 고배당형 VYM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했습니다.
반면 2022년처럼 성장주가 크게 하락한 시기에는 VYM이 더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.
성장형과 고배당형 중 어느 쪽이 적합한지는 배당금의 필요성과 투자 기간,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.
저는 미국 ETF에 장기투자한다면 매월 꾸준히 투자하고, 하락장에 대비한 현금도 준비하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합니다.
결국 중요한 것은 과거에 가장 많이 오른 ETF보다 자신이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.
참고 자료
본 글은 과거 성과를 비교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이며, 특정 상품의 매수를 권유하지 않습니다.